삼광 삼광

Samkwang News Center

The company will provide you with the latest news from Samkwang.

Samkwang News
포스코의 실험 \'책상 30% 없애라\' Author사내기자 Date2009.06.29 Hit4284
Attached file img 다음은 매일경제 6월 29일 기재된 『포스코의 실험 " 책상 30% 없애라" 』 정준양 회장 현장영업 강조...몸 낮춰 고객 챙기기 기사 내용입니다. 포스코 마케팅 부분 표면처리강판 판매그룹에 소속된 A대리. 그는 오늘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다. 소규모 가전부품 생산업체를 맡고 있는 A씨는 일주일에 절반 정도를 현장에서, 나머지를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대신 고객사를 방문하여 시장을 파악하고 새로운 판매처를 찾아다니다. 몇군데 사업자을 돌아보고 현장에서 바로 퇴근한다. A씨는 처음에 이런 업무 형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객사를 자주 방문하면서 수요자들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인 변화다. 포스코가 현장경영을 위해 사무실의 책상을 치웠다. 포스코 표면처리강판 판매그룹에 있던 책상은 리더급 자리를 포함해 20개가량. 이 그룹은 지난 4월'필드영업활성화 시범부서'로 지정되면서 30%정도의 책상을 없앴다. 이에따라 팀원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밖에서 일하수밖에 없게됐다. 이 그룹은 책상수를 줄이면서 컴퓨터도 개인별이 아니라 공용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설정했다. 그러나 자리를 줄였음에도 실제 근무시간에는 빈자리가 더 많다. 이 그룹 관계자는 "각자 맡고 있는 수요처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한다"며 사무실에 있는 것보다 현장에 나가 있는 것을 장려하다보니 근무시간에 사무실에 있는 직원은 절바가량"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철강업체가 수요 확대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포스코의 이 같은 변화는 낯설다. 과거에 포스코는 물량을 '할당'하는 위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코 역시 수요가 크게 줄면서 자발적으로 몸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황이 어려워지면서 수요를 활성화하고 고객사를 돈독히 관리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시범운영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지난 1분기에 철강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0%가량 줄었다. 선제적인 가격 인하로 이번 2분기 실적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자세를 바꿔 적극적으로 수요자에게 다가가는 전략을취하는 것이다. 새롭게 취임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열린 경영'도 포스코의 '고객친화적'인 분위기를 유도했다. 정 회장은 열린 경영을 3대 경영철학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것을 첫번째 과제로 삼았다. 출근 첫날 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현장을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보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신속하게 도출할수 있게 된것은 강점이다. 사무실에서 남아 있는 소수의 직원이 내부적인 일을 처리하다 보니 기존 업무과정의 낭비 요소도 줄어드었다. 수치상으로 실적 향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조만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그룹의 성과를 보고 다른 마케팅 그룹까지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3개월간의 성과는 이번주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