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2021년 3월 31일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신 G.제조실 개발/품질팀 김재일 차장의 2주 자가 격리 생활을 담은 솔직 담백한 Q&A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베트남에 도착하신 날짜는 언제인가요?

2021년 3월 31일 23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공항 검역이 철저한 만큼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는 4월 1일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2. 베트남에 도착하시기 전 자가 격리 생활을 조금이라도 덜 지겹게 하기 위해서 하신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알려주세요!

2주라는 시간이 길다 생각하면 길고, 짧다 생각하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무료함을 조금이라도 이겨내기 위해서 각오를 하고 왔죠..!
특히, 무한 영화 감상을 계획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거미숲 이라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보면서 감독의 의향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재밌게 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숙소 생활을 하며 미스터리 장르 영화를 많이 볼 예정입니다.
또 평소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도 정주행 하려고 합니다.

3. 요즘에는 몇 시에 일어나시나요?

베트남 하노이 시간으로 매일 5시 30분 일어납니다.
딱히 정해진 일은 없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서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4.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오전 7시 : 아침 식사가 배달 옵니다. 각 방 앞에 간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서 항상 그곳에 식사를 두고 가시면 잠깐 팔만 나가 들고 들어와 식사하고 있어요.

오전 9시 :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체온 측정을 2번 하는데 첫 번째 체온 측정 시간입니다.

오전 11시 30분 : 아침과 동일한 방법으로 점심 식사가 배달 오면 점심을 먹습니다.

오후 3시 : 두 번째 체온 측정을 받습니다. 아마 체온 측정 시간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 같아요. 

오후 5시 30분 :  하루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합니다. 거의 규칙적인 일정을 보내고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지식 쌓고 있습니다.

5. 자가 격리 중 가장 맛있었던 밥은 무엇인가요?

베트남 사업부 한승호 과장이 보내준 미역국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6.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보시고 있으시다면 추천해 주세요!

 종이의 집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상상 초월의 인질극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리즈일 거예요.
벌써 시즌 5까지 나왔고, 두뇌 게임이 담겨 있어서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습니다. 봐야 압니다!

7. 한국은 이제 완연한 봄이 되어가는데 베트남의 날씨는 어떤가요! 한국과 베트남 봄의 차이가 있나요?

글쎄요.. 아직은 호텔 방 안에만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습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을 통해 보는 베트남은 현재 뿌연 하늘에 구름이 있어요. 

 
<창문 밖 베트남 풍경>
 
<문밖 복도 모습>

8. 베트남에서의 격리 생활 중 가장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잠자리도 편하고, 식사도 시간대에 맞춰 잘 나와서 딱히 불편한 건 없습니다.

9.  자가 격리가 끝나고 제일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마스크를 쓴 상태로 쉽게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시간 정도 조깅을 하고 싶습니다.

10. 자가 격리가 끝나고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는 지난 4월 14일 블랙데이를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자가 격리 시간이 끝나면 짜장면이 제일 먹고 싶네요. ^^

11. 마지막으로 삼광 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코로나19로 우울하게 1년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나아 지리라는 희망을 모두들 가지고 있는 만큼 그 희망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삼광도 힘든 상황이지만 Good- Very- Best! 궁극에는 World Best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제 정말 한국은 봄날입니다. 꽃구경은 잠시 미뤄두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