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삼광지식뉴스는 2008년부터 매해 출간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에서 선정한 키워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2023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선정한 키워드는 ‘무인점포, 여행 예능, 챗GPT, 편의점 초대형/초저가 상품, 단백질 식품, 식당 예약/줄서기 앱, 웹툰/웹 소설, Y2K와 복고 아이템, 팝업스토어, 고향사랑 기부제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는 어떤 키워드들이 선정되었을까요?

올해는 ‘DRAGON EYES’

분초사회(Don’t Waste a Single Second), 호모 프롬프트(Rise of Homo Promptus), 육각형 인간(A spr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Getting the Price Right), 도파밍(On Dopamine Farming), 요즘남편 없던아빠(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스핀오프 프로젝트(Expanding Your Horizons), 디토소비(You Choose, I’ll Follow), 리퀴드폴리탄(Elasticity), 돌봄경제(Supporting One Another)로 총 10개의 키워드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각 키워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분초사회

분초사회는 요즘 사람들이 극도로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키워드입니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은 워낙 오래전부터 유명한 말이지만,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가성비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이 많아진 시대, 시간적 제약을 느낀 사람들은 점점 영화나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 보지 않고 요약본을 보며 동영상은 쇼츠와 같이 점점 짧은 영상을 찾습니다. 

돈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기에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우리 생활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즉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챗GPT가 나온 이후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가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었으며,

어떻게 얼마나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대답의 질이 달라지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인간의 해석과 판단력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육각형 인간

어떤 대상의 여러 가지 특성을 비교 분석할 때 사용하는 육각형 이미지를 헥사곤 그래프라고 하는데요.

모든 기준 축이 끝까지 꽉 찬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정육각형이 되기 때문에 완벽이라는 의미로 종종 쓰입니다.

요즘은 외모, 학력, 자산, 집안, 직업, 성격 등 모든 것에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육각형 인간 트렌드는 ‘나 오늘부터 갓생살거야’하는 하나의 놀이에 불과할 수도 있고 현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계층 고착화라는 사회적 문제를 보여주 는 빙산의 일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완벽을 지향하는 사회적 압박을 견뎌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며 하나의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경제학의 유명한 법칙 중 하나인 일물일가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일물일가의 법칙은 품질이 같은 상품에 대해서는 어떤 시장이든 하나의 가격이 성립한다는 원칙으로, 한 곳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면 싼 곳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해 비싼 곳에 팔려는 사람이 생겨 결국 가격이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물일가의 법칙이 사라지고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고정된 가격이 아니므로 매우 동적으로 책정될 수 있으며 공급 유통업자들은 가격을 전략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키워드입니다.

다양해진 가격 차별화가 소비자가 납득 가능하고 지불 가능한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기업 성장과 소비자의 복지를 조화시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도파밍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을 합친 말로,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도파민을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중독이라는 단어와도 비슷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자극적인 숏츠 컨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을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즉각적인 만족감보다는 세로토닌이 이끄는 삶과 도파민이 이끄는 삶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