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백과사전) 2019년 1월 18일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을 통해 2019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 2019에 출전하였습니다.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는 삼성전자 내 8개의 팀 중 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루는 4개 팀의 이야기입니다.

미디오(MEDEO) #똑같은_일상도_드라마틱_해지는_비법

미디오는 동영상의 수많은 장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사용자가 남기고 싶은 ‘최고의 순간’을 추출, 실시간으로 편집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입니다. 미디오 앱으로 촬영한 영상 중 베스트 컷이 자동으로 선택되며, 선별된 장면으로 영상 한 편이 곧바로 편집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촬영한 장면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속에 저장된 옛 영상도 섞어 편집할 수 있고, 이런 기능들을 활용하여 유튜브에서 유행 중인 ‘리액션 영상’을 쉽게 제작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 반응을 얻으려면 재미란 요소를 빠뜨릴 수 없으며, 이 점으로 미디오는 ‘사용자 개개인에 딱 맞는 맞춤형 편집이 가능한 솔루션’이 지향점이 되었습니다. 미디오는 영상에 머무는 시간, 주변인과의 공유 여부, 완성된 영상을 얼마 만에 삭제했는지 까지 확인합니다. 앞으로는 개인의 선호도를 특정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치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스네일사운드(SnailSound) #소리의_색깔을_잃지_않도록

스네일사운드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이용한 청력보조솔루션 입니다. 이어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주변의 소리를 변환시킨 후, 이를 다시 이어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들려주는데, 이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주변의 소음은 최소화하고 소리는 더 명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기존의 보청기는 전문 청능사에게 검사를 받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태로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면, 스네일사운드는 앱에 내장된 간편한 테스트를 통해 소리를 자동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사람이 많은 번화가, 영화관 등 사용자가 있는 환경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소리만 들을 수 있습니다.

티스플레이(Tisplay) #너는_이미_광고를_보고_있다

티셔츠 무늬처럼 보이는 건 마커(marker) 스티커이며, 웹캠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이공지능 기술이 마커 스티커를 인식하여 티셔츠 표면의 구김처럼 3차원 형태를 그대로 구현합니다. 기존의 가상광고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CG 작업을 해야 했다면, 티스플레이는 마커 스티커 하나면 충분히 크리에이터들이 별다른 조작이나 장치를 하지 않아도 쉽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스티커 무늬 위치에 광고나 영상을 보여주며, 스티커 무늬가 보기에도 알록달록 예쁘지만 3차원 형태를 재현하는데 필요한 정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티스플레이는 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와 크리에이터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에는 스티커 없는 솔루션까지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리즘잇(Prismit) #쏟아지는_기사_속에서_AI가_골라주는_족집게_정보

프리즘잇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슈를 검색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배경은 무엇인지, 사용자에게 가장 의미 있는 뉴스를 추출해 타임라인 형식으로 제공합니다. 인터넷상의 수많은 기사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검색하고 분류하며, 인공지능은 실시간으로 모든 기사를 사건별로 매칭할 수 있도록 자동 분류하고 다시 조합하여 주 키워드를 산출합니다. 사용자는 포털이나 언론사 사이트를 이용해 기사를 볼 필요 없이 프리즘잇 앱의 메인화면에서 최근 시간대에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해당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의미 있는 타임라인을 만드는 것은 물론, 기사뿐 아니라 맥락이 중요한 다양한 문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 소프트웨어를 다룬 4개 팀의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은 라스베이거스를 빛낸 ‘C랩 아이디어의 품격’ 하드웨어 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