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백과)-10월 22일(화) 늦가을에 접어들어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중국에서 농작물의 잔재물을 소각하고, 본격적인 난방 가동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내용은 늦가을에 찾아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한사미’ 패턴 반복

기상청 및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삼한사미’ 현상이 반복된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삼한사미’(三寒四微)는 사흘쯤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로 ‘삼한사온’을 빗댄 신조어입니다. 춥다가 따뜻해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삼한사미’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 특성이 되었습니다.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이달부터 겨울까지 삼한사미와 같은 패턴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이번 미세먼지는 22일까지 이어졌다가, 28~30일 사이에 또 나빠질 전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런 날씨의 특성은 중국의 영향이 큰데, 겨울이 되면 북서쪽으로부터 오는 시베리아 기단의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 있는 미세먼지 띠가 계속 나빠지면서 아래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 미세먼지 띠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국발 스모그도 동반하여 유입되며, 11월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가동하게 된다면 보일러, 화력발전, 차량매연 등 겨울철 유독 많은 오염물질까지 결합하여 더 나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넘어올 것입니다.

한반도 지정학 특성 및 지구 온난화 여파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겨울철 고기압의 하강 기류가 발생하는데, 미세먼지가 지표면에 낮게 깔리고 더 오랜 시간 머물게 됩니다. 이 미세먼지는 상공으로 확산하여 올라가지 못해 고농도 미세먼지로 압축되어 국내 공장지대, 자동차 매연 등과 만나 신체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설상가상으로 일교차도 미세먼지 형성에 한몫하는데,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면 바람 방향과 속도가 불규칙해져 미세먼지 가중의 원인이 됩니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동해 북쪽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해수 이상 고온 발생) 현상이 겨울철 한반도 대기 정체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20%가량 높아지게 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지구 온난화로 대기권 상층에 제트류가 약해지면서 대기오염에 취약해진 데다 기후변화로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방안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쉬운 환경에서 철저히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될 수 있으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엔 반드시 흐르는 물로 세수, 코 세척 등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환기를 피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물이나 녹차 등 목의 건조함을 풀어주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다가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라며,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머니투데이 “미세먼지 중국서 밀려온다…이달부터 삼한사미” 류준영 기자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