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다 종영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나오는 수많은 명언들이 야구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풍자하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공중파 시청률 16%를 훌쩍 넘어 버린 대박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울림이 있었던 명대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미국으로 갔던 백승수(남궁민)단장이 페리컨즈 단장 오사훈(송영규)의 방해로 1순위였던 마일스 투수를 놓치게 되자 이세영(박은빈)과 한재희 (조병규)에게 했던 대사 입니다. 애초에 이길 수 없었던 싸움이었다는 운영팀장 이세영의 말에 “돈이 없어서 졌다. 각자가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지게 됩니다. 우리는 오사훈이라는 사람한테 진게 아니라 주어진 상황한테 진겁니다.” 백승수 단장의 말입니다.

인생의 시작은 다릅니다. 흙수저도 있고, 금수저도 있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서로 믿음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 맡겨진 일을 잘한다면 톱니바퀴 굴러 가듯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상대방에게 이것 밖에 못하냐고 투덜대거나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것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한때 잘 나갔던 장진우 투수의 연봉을 프런트들과 이야기하는 중에 나왔던 말입니다. 주위의 환경에 억눌려서 살다보면 자신감을 잃고, 주눅들기 마련이죠~ “나는 왜 이것 밖에 안될까. 내가 하는게 그렇지 뭐＂라고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타협하기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현실에 부딪혀 본다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백승수 단장이 구단주 조카인 권경민(오정세) 사장과 포장마차에서 독대를 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야. 너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라고 협박하자, “말을 잘 들으면 당신들이 다르게 대합니까? 말을 잘 듣는다고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던데요?  말을 잘 들으면 부당한 일을 계속 시킵니다. 자기들 손이 더러워지지 않을 일을요…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면 말을 잘 안 들어도, 일을 잘하면 그냥 놔둡니다”

한 마디 더 “어떤 사람은 삼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가 삼루타를 친 줄 압니다. 뭐… 그럴 필요는 없지만, 자랑스러워 하는 꼴은 보기 좀 민망하죠…”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현재 자신의 위치가 높고, 많은 권한이 있다고 그것을 무기로 타인을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 입니다. 자신이 존중 받고 싶다면 상대방을 먼저 존중해야 하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단점이 없는 완벽함이란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약자라 할지라도 서로가 진심으로 돕고, 또한 서로 의지 하며 상호 보완해 준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겠지요?

참으로 소름 돋는 말입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의미로 보여 지는 말입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데, 지연 학연으로 버티는 사람들이 사회에 많이 있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있었다고 마치 자신의 경험이 진리인양 떠들어 대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드라마에서 새로 부임한 백단장이 그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후에 곧바로 오랫동안 구단에 몸 담으며, 실적을 내지 못하며, 뒷 돈을 받는 등의 비리를 저질러 오던 박힌 돌 중의 하나인 스카우트 팀장을 해고하게 됩니다. 결국 정의롭게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의 눈을 벗어 날 수는 없게 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러한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힘 쎈 사람들에게는 굽신 거리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강자인 척을 하구요. 물론 어느 정도 계급이 있는 회사에서는 서로 간의 규율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최소한 정의롭지 못한다면 비굴 하지는 않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아무리 서로들 간의 삶의 가치가 다르다고 해도, 인정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경고하는 통쾌한 장면 이었습니다.

극중에 스카우트 비리로 해고당한 스카우트 팀장이 에이전트로 변신을 하여 흑심을 품고, 구단에 찾아가후배에게 무례를 범하자, 당당하게 했던 말입니다. 자신의 과오를 잊은 채 현실을 망각하고 무례를 범한 선배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돌직구 였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칭하며 야근 수당도 챙기지 않는 운영팀 팀원(한재희)에게 자신의 권리를챙기라고 조언하는 장면입니다. 아랫 사람에게 정당한 ‘권리’를 챙겨야 함을 알려주고, 그의 노력을 알아 주는 멋진 상사 백승수 단장. 이런 분이 상사라면 정말 신명나게 일 할 수 있겠죠.

신임단장이 구단 선수 및 프런트들 앞에서 선전포고처럼 했던 말입니다. “카리스마 리더＂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많은 리더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신임 단장이 앞으로 구단에 많은 변화를 통해 엄청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였습니다.

신임단장이 권력들과 맞서며 개혁을 하자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힘이 빠져 있는 단장을 보며, 팀원들이 위로를 하자, 걱정하지 말라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때로는 여러가지 힘 든 현실에 벽에 부딪혀 낙담 할 때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럴 때 마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추스려 심기일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 있다면, 이 대사를 보시고 힘내 봅시다. 아자! 아자! 파이팅!!

이 밖에도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았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합니다. 앞으로도 공감을 얻을 수 있거나, 교훈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