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lobal 신사업팀 허채은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영어를 가장 못했고, 또 가장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너 영어 못하지?” 하며 툭 던지고 가는 말이 제 승부욕을 자극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영어만 죽어라 팠던 것 같아요. (저는 한 가지에 꽂히면 끝장 봐야 하는 성격입니다.)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영어라고 하면 치를 떨었는데 지금은 영어 덕분에 지금의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종종 놀랍습니다. 

중학생 시절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본다면 기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현재는 두 달간의 OJT를 받으며 회사의 구조와 각 부서의 업무들을 파악해가는 중입니다. OJT가 끝나면 사무실에 돌아와 메일들을 보며 앞으로 수행할 업무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 한 번씩 “오늘은 특별한 내용 없던가요~?”하고 여쭤보시는데, 대답하고 나서 “아..! 더 잘 정리해서 깔끔하게 말씀드릴걸” 하며 홀로 후회하기 일 수지요 ㅎㅎ..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시행착오 또한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하루는 팀장님께서 제게 이런 말을 해주셨어요. 

“첫 직장에서 5년을 얼마나 밀도 있게 잘 보내느냐가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결정지으니 많은 경험을 해보고 열심히 배우세요.“ 이 말이 마음을 참 따뜻하게 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시행착오가 사실은 정말 중요한 단계였는지, 실제로 불필요한 과정이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시행착오가 사실은 시행착오가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멋진 곳에 다다르기 위한 중요한 단계일 수 있다.’ 그 당시에는 구불구불하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길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길들이 저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삼광에서 걷는 길들이 저를 어디로 데려갈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저의 취미는 사진 촬영, 일렉기타 연주 등이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간편함도 좋지만, 묵직한 카메라 바디로 남기는 사진의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담고 싶은 것들을 그대로 담았을 때의 카타르시스..! 짜릿합니다 ㅎㅎ. 제가 잠시 미국에서 살았을 때,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득 “이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어 모아두었던 돈을 탈탈 털어 카메라를 장만했습니다. 

그때 장만했던 카메라가 제게 너무도 많은 행복한 추억들을 남겨주었지요. 찍어 두었던 사진들로 엽서를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종종 나눠주곤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메신저 주시면 한 장씩 나눠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제 취미인 기타를 잡은 지도 어느새 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왼쪽 손가락 마디 끝에 잡힌 굳은살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일렉기타의 묘미는 못할 것만 같았던 솔로 부분을 완벽히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하지 싶다가도 이 연주를 완벽히 해낼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게 됩니다!

처음이라 서툴더라도 도전과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는 Global 신사업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성장하며,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자리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는 Q&A 답변> 

저는 빙하에서 일주일 버티기를 선택하겠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부는 모래바람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를 몸이 감당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